인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인천서 만난 역사, 문화, 맛
인천 아시안 게임을 풍요롭게 할 인천의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월미도(자료사진)ⓒ뉴시스
인천 아시안 게임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왔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제전인 이번 행사는
아시아 전체의 공감을 유도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른다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그 속에 풍성한 경기와 행사를 담고 있다.
오는 19일 열릴 인천 아시안 게임은 개회식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 폐회식(10월 4일)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시작과 끝을 장식할 계획이다. 개회식 때에는 고은 시인의 헌시인 ‘아시아드의 노래’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성악가 조수미 씨와 인천시민 합창단이 부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88올림픽을 달궜던 ‘굴렁쇠 소년’의 등장으로 공식 행사가 진행된 뒤 싸이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을 포함해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다가 빅뱅을 포함한 한류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16일간 아시아의 스포츠와 문화의 향연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인천이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기간 동안 인천 아시안 게임을 한층 풍성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인천의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을 알아봤다.
인천에 오면 꼭 놀아야 할 곳 : 월미 테마파크
인천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눈을 즐겁게 했다면 이번에는 오감을 전부 깨울 시간이다. 바로 인천의 즐길거리를 통해서다.
사실 서울에 대형 놀이공원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인천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낭만과 즐거움이 있다. 바로 월미테마파크다. 크기는 대형 놀이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소하게 몰려오는 자연의 정취와 아기자기함이 기분을 로맨틱하게 달궈준다.
테마파크의 관람차는 월미도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인천 앞바다를 통해서다. 인천대교, 작약도, 무의도, 팔미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고 석양이 질 때에는 황금물살로 넘실대는 바다를 만나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로맨틱함을 선사한다. 또한 DJ들의 즐거운 입담을 통해서 재미는 한층 높아지고 스릴까지 안겨주는 타가다 디스코도 만나볼 수 있고 아찔하다고 소문이 난 바이킹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월미도 테마파크의 주변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밤마다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자리를 메우곤 한다. 날씨가 춥든, 덥든, 비가 내리든 기상현상에 따라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더우면 바다 근처에 앉아 맥주 한 캔과 오징어 땅콩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되 사랑을 달구고, 추우면 카페에 들어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도심 속 위안을 찾는다. 비가 올 때에는 창가를 때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때 아닌 분위기에 심취해도 본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이외에도, 한국전쟁 때 함포사격으로 훼손됐다가 시민의 품에 안긴 월미산도 만나볼 수 있고 월미공원, 월미 전망대 등도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